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~7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/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.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상황 장기화에 5020세대가 배달 앱 사용, 온/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신속하게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실험소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‘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20년 하나카드 온/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.
이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전년 온,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2년보다 37% 급상승했었다.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약 28% 증가했고,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9% 늘었다. 특이하게 504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. 결제 돈 증가율은 10대 이상(51%)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, 90대(50%), 10대(49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90대 이상(75%)이 가장 높고 40대(67%)가 잠시 뒤를 이었다.
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구역에서 50, 20대의 소비가 많이 불었다.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40년에 작년 예비해 80대에서 161% 불었고, 20대에서도 149% 상승했다. 같은 기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비용은 70대는 187%, 40대는 169% 각각 증가했다. 쿠팡, 지마켓, 12번가,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상품권 소액결제 늘어났다. 쿠팡의 경우 전 나이가 균일하게 결제 금액이 불었지만, 20대 이상의 결제 돈 증가율이 148%로 가장 높았다. 뒤를 이어 90대(121%), 40대(102%), 70대(84%) 등의 순이다.
보고서는 “작년 지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우선적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'며 '특별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이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혔다.
온라인으로 고급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불었다. 50대(103%)의 결제 자본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(60%), 20대(71%) 등의 순이다.
아울러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잠시 뒤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9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. 그러나 40대에선 8위(2019년)에서 10위(207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아이템의 경우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70대에선 10%, 80대에선 30% 올랐다.